전여네, 성평등기본조례안 공동 발의
박규태
| 2012-06-07 14:32:00
[시민일보]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공동대표 김미정,문영미,조윤숙)는 7일 오후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성평등기본조례안 공동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 지방의회 여성의원의 연대단체인 전여네는 이날 “광역 및 기초, 정당을 초월한 여성 지방의원들이 중심이 된 네트워크를 통해 성 평등하고 생활과 밀착된 지역이슈를 개발하고 정책화시키는 활동으로 지역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며 “여전히 소수인 여성의원들이 경험에 바탕한 생활정치 실천을 통해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정치를 생활 정치, 맑은 정치, 평등 정치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성평등기본조례안 제안 취지에 대해 “‘여성 상위시대’ ‘우먼파워’ 등 선정적인 말이 언론을 장식하고 사람들은 세상은 이미 평등해졌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높아져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 수준으로 20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여성이 받는 임금은 남성의 66%에 불과하다. 여성의 의회 진출은 여전히 20%에도 못 미친다. 경제성장률은 세계 상위권을 다투면서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우리나라 여성과 남성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성 격차지수는 135개국 중 107위”라며 “기존의 <여성발전기본조례>를 새롭게 정비해 성평등정책 추진체계를 갖추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여네는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도 올해부터 법적 토대를 갖추고 성평등한 관점으로 정책과 예산을 보는 성별영향분석평가, 성인지예산 등 성평등 관련 제도들을 시행한다”며 “지역에서 이러한 성평등 제도들이 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작동해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지역 성평등 정책의 방향과 체계를 세워야 한다”며 “이에 우리 여성지방의원들은 각 지방의회에서 <성평등기본조례안>을 공동 발의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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