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왜곡 모바일 투표, 손보겠다”
추미애 대선준비기회단장, “전대룰 자체가 고무줄” 비판
이영란 기자
| 2012-06-14 12:01:00
Warning: getimagesize(http://www.siminilbo.co.kr/news/photo/Bdatafile/News/301094.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
|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대선준비기획단장 추미애 최고위원은 14일 ‘민심왜곡’ 등 각종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모바일 투표에 대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손 보겠다”고 밝혔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난 6.9 전당대회에 대해 "모바일 투표에 조직력이 동원됐다. 좀 문제가 있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이중투표’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특정집단에게 특혜를 주는 등, 전대의 룰 자체가 고무줄이었다”며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추 최고위원은 '특정집단에게 특혜를 주는 룰'에 대해 “사실 각 지역별로 대의원 되기가 대단히 어렵다. 예를 들어 인구 15만 명 선거구에 대의원이 평균 한 40명 되는 정도니까 굉장히 빠듯하다. 그런데 정책대의원이라고 해서 한국노총 등 기존의 어떤 정책을 관철하기 위해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다. 이런 건 이해를 할 수 있다. 한국노총은 이미 수십년 동안 존재했던 집단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개인 정치인을 옹호하거나 개인 정치인을 지지하기 위해서 활동해 온 집단에 대해서도 정책대의원을 배정 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은 이미 정책대의원으로 특혜를 받아서 투표를 했다. 민주당 대의원보다 이미 우선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 분이 또 모바일 참여를 이중으로 또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참여 자체가 적은데다가, 억지로 참여를 유도하다 보니까 호객행위하다시피 하게 된다. ‘어서 오십시오, 환영합니다.’ 이렇게 하니까 관리도 느슨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추 최고위원은 “공정성 시비가 있다면 어느 누구도 결과에 승복할 수도 없고, 국민 감동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최소화시키고 룰을 미리 정해서 들어가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대선 경선 투표에서는 모바일 투표 방식도 손 봐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독자적인 완전국민경선제 실시방안에 대해서는 “사실은 관리 자체가 대단히 힘들고,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이런 문제들을 걸러낼 방법이 없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안철수 교수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당 밖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에 대한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을 굉장히 두려워한다고 보고 있다. 막판에 민주당이 꼼수를 부려서 부정직하게 하면 '자기는 개인이고 당할 수가 없다' 이런 두려움이 있지 않을까”라며 “그것이 이유라면 저는 민주당이 국민경선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성을 보장해 준다면 (안철수를)영입해서 민주당 흥행도 높이고, 안 원장 개인으로서는 정권을 만드는 게 불가능하니까 민주당이라는 정치세력을 얻어갈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안 원장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식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