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의 투트랙 경선구상, 그 방향이 맞다
이기문 변호사
이기문
| 2012-06-14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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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문 변호사)
이해찬 민통당 대표의 대권후보 경선구상이 발표되었다. 이 대표의 구상에 따르면, 2012. 7월에는 후보경선 규칙을 확정짓고, 9월에는 민통당의 대선후보를 확정하며, 11월 초순 경 민통당이외의 야권후보(안철수교수)와의 단일화를 거쳐 12월 19일 대통령선거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은 6. 11. 민통당의 상임고문단 오찬 자리에서 나왔다. 아마도 올림픽 기간이 끼어 있어(7. 27~8. 12) 이 기간을 피하여 민통당의 대선후보를 선출함으로서 국민적 관심을 일으켜보겠다는 생각일 게다. 민통당의 대선 경선일정은 시도경선일정을 순회하면서 하기 때문에 대략 한 달간의 일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에 대하여 각 후보 진영의 반응은 일정하지 않다. 정동영 후보 쪽은 당대표선출과정에서 당심과 모발심이 다르게 나타난 부분을 지적했고, 김두관 후보 쪽은 온라인선거조직들이 강한 후보 쪽이 승리할 수 있는 경선규칙에 대하여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민통당의 대선후보 경선 규칙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하는 점이 당분간 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소리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 대표가 언급한 바 있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 재검토문제가 당분간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도 보인다.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 출마를 하려면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즉 당권 대권 분리규정이다. 그러므로 이 규정을 완화할 경우에는 문성근, 박영선 등 전 지도부원들도 대권후보 경선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 19. 이전 사퇴한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후보의 경우에는 그 진의에 대하여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당권-대권 후보 분리규정이 과연 합리적인 것인가 하는 점이다. 과거 김대중 총재시절에는 당권과 대권후보가 모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대권후보가 되더라도 당에 대한 장악력이 여전한 상태였다. 일사불란하게 대선과정이 준비되었으며,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당에 대한 장악력을 잃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 때에는 위 분리규정으로 인하여 노무현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당에 대한 장악력이 없었다. 그러므로 엇박자상태에서 국정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초래했다. 노무현대통령의 연정구상에 대하여 당이 반발하기도하고, 대북송금사안에 대한 국정조사가 이루어지기도 하는 등의 불편 사례가 빈발했다. 그러므로 이 규정에 대한 합리성이 다시 점검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 진다. 경선규칙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므로 이 부분 논의과정과 올림픽 기간 동안의 국민적 관심이 떨어지는 문제를 감안해보면 9월이라는 경선시기 선택은 지금으로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예의 주시 해왔던 이대표는 그래서 경선규칙논의과정에 각 후보 진영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 시간도 2개월의 긴 기간을 잡았다. 각 후보 진영 어느 누구에게도 공평한 경선규칙을 만들 구상을 한 것이고, 그 구상은 추미애의원에 의하여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연말 대선을 앞두고 민통당 내부의 대선 각 후보 진영은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비우는 과정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이번 대선이 이대표의 구상대로 필승의 승리방정식으로 가져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안철수 후보 진영과의 단일화 구상은 민통당으로서 마지막 카드가 될 수 있다. 민통당 후보의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으며, 또 결과에 따라서는 국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투트랙의 승리방정식이 될 수도 있다. 이제 잠자고 있고, 등을 돌린 야권성향의 국민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감동의 대선드라마를 쓰기 위하여는 이해찬 대표의 투트랙 경선 구상이 무리 없이 천착되어야 한다. 감동은 언제나 승리를 부른다. 이대표의 투트랙 경선 구상, 그 방향이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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