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추경까지 갈 상황 아니다”
“우리 경제 금방 침체하거나 급락 증상은 보이지 않아”
전용혁 기자
| 2012-06-18 16:35:00
[시민일보] 야당이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국내경기 악화로 추경 편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추경까지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은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은 ‘지금 경기가 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무턱대고 추경을 얘기하는 것이지, ‘추경을 해서 뭐를 정확하게 할 수 있겠다’ 하는 게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의 우리 경제 자체가 그렇게 금방 침체하거나 급락하는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걸 현재 상황을 가지고 냉정하게 관찰을 하고 어떻게 치유할 것이냐, 이런 사전 준비를 하고 있으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금 우리가 걱정스러운 것은 유로의 위기가 어떻게든지 유럽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될 것 같으면 우리의 유로 수출 시장이라는 것이 어려워지게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IMF는 갑작스럽게 온 것처럼 늘 얘기를 하고 있는데, 거긋도 사전에 다 예측할 수 있었다. 그냥 방만하게 하다가 그런 사태를 당한 것”이라며 “이번에는 오랜 기간 동안 이런 것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를 건전하게 끌고 갈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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