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우리의 장점은 대중과의 즐거운 소통”
미니음반 ‘원더 파티’ 발표… “여자들만의 홈파티 기분으로 만들어”
온라인뉴스팀
| 2012-06-21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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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듣기에도 즐거운 곡을 만들었다는 거예요. 까르르르.” (예은) 그룹 ‘원더걸스’가 더욱 활기차졌다. ‘즐기자!’며 내놓은 두 번째 미니 음반 ‘원더 파티’의 영향이다. 일렉트로닉 힙합인 타이틀곡 ‘라이크 디스’를 비롯해 6곡이 수록된 앨범에서는 한결 유쾌하고 즐거워진 원더걸스의 힘 넘치고 신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예은(23)은 “힙합, 덥스텝 등 평소 해보지 않은 장르를 시도한 앨범”이라면서 “여자들끼리 편하게 함께 춤을 추고 즐기는 홈파티 기분으로 앨범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예은이 ‘R.E.A.L’과 ‘걸 프렌드’를 작사·작곡하고 유빈(24)이 ‘걸 프렌드’의 랩 메이킹, ‘헤이 보이’를 작사하는 등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진 앨범이기도 하다. 소희(20)는 “앨범 콘셉트에 맞춰 자유롭고 재미있게 녹음을 했다”며 “보통 박진영 프로듀서가 디렉팅을 하는데 멤버들의 자작곡이 실려서인지 우리가 디렉팅을 봤다.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부연했다. 원더걸스를 프로듀싱하는 가수 박진영(40)이 바라던 바다. 예은은 “프로듀서가 영화배우로 데뷔(‘5백만불의 사나이’)하고 예능에도 욕심이 있기 때문에 바쁘다”면서 “이 때문에 가수들이 곡을 쓰도록 권장한다”며 웃었다. 원더걸스의 밝아진 기운은 평소 재능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10일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생활의 발견’에 출연, 선예가 박진영에게 “우리 노래에 ‘JYP’ 넣지 마”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예은은 “막내 소희와 혜림이 천연덕스럽게 연기해서 놀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자신들의 가장 큰 장점은 “음악”이라고 여겼다. 예은은 “바로 옆집에서 놀 것 같은 편안한 외모가 차별화”라고 덧붙였다. “이런 점 때문에 많은 분들과 즐겁게 소통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소통을 시도하고 싶습니다. 호호호.” 24일 오후 7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팬들과 함께 벌이는 ‘라이크 디스’ 플래시몹도 이러한 의도의 하나다. 지난주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싹쓸이했다. 예은은 “우리는 1위라는 것에 다소 초연한 편”이라며 “항상 최고여야 한다는 것보다는 함께 일하는 분들이 인정을 해주고 기뻐해주는 게 더 좋다”고 전했다. 선예는 “1위는 일종의 선물 같은 것”이라는 마음이다. 2007년 2월 ‘더 원더 비긴스’로 데뷔한 이래 어느덧 5년이 흘렀다. 선예는 “신인 때 몰랐던 것을 배워가는 동시에 후배에게 조언할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알렸다.
“연세가 들었어도 꾸준히 활동하는 선배님들을 보면 굉장히 존경스러워요. 스스로의 노력 없이는 굉장히 어려운 직업 중에 하나인데 꿋꿋이 본보기를 보여주시잖아요. 후배들에게는 상처를 받지 말라고 전해줬으면 해요. 사회가 그렇기는 하지만 저희 직업이 경쟁이 강하잖아요. 이미 재능 있는 친구들이 모인 곳에서 또 경쟁을 하려니 힘들죠. 저희 같은 경우는 운이 좋은 경우지만 후배들이 어떤 결과에도 후회하거나 자책하지 않았으면 해요.” 막내 소희와 혜림(20)은 올해 성년이 됐다. 소희는 “청소년이 아니라는 것이 슬프기도 하지만 조금은 더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면서 “멤버들과 다 같이 클럽에 갈 수 있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2010년 초 자퇴한 선미(20) 대신 팀에 합류한 혜림은 “예전에는 어색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활동하면서 팬들을 예전보다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돼 감사한다”고 미소지었다. 미래도 생각해야 할 때다. 유빈(24)은 연예 매니지먼트사 CEO가 꿈이다.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공존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눈을 빛냈다. 작사, 작곡에 재미를 붙인 예은은 “유빈의 회사에서 프로듀서를 맡을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소희와 혜림은 연기 욕심을 내비쳤다.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인 그룹 ‘미쓰에이(miss A)’ 멤버로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수지(18)가 잘 돼서 기쁘다는 두 사람은 앞으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고 싶다.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진 선예는 “선교가 꿈”이라고 말했다. 3년 만에 두 번째 단독콘서트를 7월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여는 원더걸스는 같은 달 25일 일본에서 자신들의 대표곡 ‘노바디’의 일본어 버전이 수록된 앨범 ‘노바디 포 에브리바디’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한다. 일본 미디어가 K팝 걸그룹 중 ‘마지막 거물’이라고 칭하는 원더걸스는 현지에서 인지도를 쌓는 중이다. 선예는 “일본에서는 공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랑해주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히트한 ‘노바디’로 2009년 10월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싱글차트에서 76위를 차지하며 주목 받은 원더걸스에게 미국은 빼놓을 수 없다. 14일 미국 ‘그래미 어워드’ 홈페이지인 ‘그래미닷컴’의 메인 사진섹션을 장식한 원더걸스는 미국 데뷔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언어 등 이미 미국에는 적응한 면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자유롭고 자신있게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현지 고생을 걱정한다기보다는 설레죠. 한국에서 팬들 만나면서 충전된 기운으로 더 잘해낼 겁니다.” (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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