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 북한구원 한국교회연합’ 창립총회
이대우 기자
| 2012-06-27 10:36:00
[시민일보] ‘탈북난민 북한구원 한국교회연합’이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27일 탈북연에 따르면 전날 창립총회에서 초대 대표회장에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담임), 사무총장에 김충립 목사를 각각 추대했다.
한기총 명예회장 지덕 목사는 ‘행복한 자유(골 3:10~11)’라는 주제의 창립예배 설교에서 “10년 전 한기총은 탈북자 인권 보호를 위해 기독교인 1,030만명의 서명을 받아 유엔인권위원회에 제출했었는데, 이제야 그 열매가 나타나는 것 같다”며 “탈북자들은 이 순간에도 말로 할 수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탈북자들을 변절자니 쓰레기니 하는 아주 악질적인 종북세력들이 있는데, 모두 뿌리 뽑아 세계 방방곡곡에서 탈북자 인권의 메아리가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삼환 목사는 대표 취임사에서 “전 세계 200여국 가운데 주민이 굶어죽는 비참한 나라는 북한밖에 없다”며 “탈북자들은 탈북과정에서 극심한 고난을 겪게 되는데, 짐승보다도 대우를 못 받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제 북한의 아픔에 한국교회가 절실한 기도와 지원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탈북연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결의문을 통해 ▲중국정부는 국제난민지위협약 제33조 1항에 의거 정치적 박해를 받을 수 있는 북한에 탈북자들을 송환하지 말 것 ▲고문방지협약 제 3조에 의거 고문을 받을 우려가 있는 북한에 탈북자들을 송환하는 것은 천인공노할 비인도적 악행이라는 것 ▲유엔인권위의 북한인권 결의안에 의거 탈북자들이 유엔난민기구와 접촉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 ▲제19대 국회는 조속히 북한인권법을 제정할 것 ▲정부와 국제인권단체 및 세계 한인교회들과 힘을 합쳐 북한구원에 힘쓸 것 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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