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제자교회, 예배 계속
이대우 기자
| 2012-07-01 14:11:00
[시민일보] 서울 신정동 목동제자교회가 정삼지 담임목사 반대파의 일부 교회시설 점거로 지난달 3일부터 17일까지 일요일마다 주일예배를 본당 예배당이 아닌 주차장에서 드리고 있다.
교회 분규 중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예배당 폐쇄로 인한 주차장 예배가 한 차례도 아니고 네 차례나 계속된 데다 한여름 못잖은 불볕더위가 계속된 만큼 신자가 격감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신자의 이탈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일요일 1부 예배(오전 8시)는 본당 3층 로비에서 열리는데 평균 25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2부 예배(오전 10시), 3부 예배(오후 12시), 저녁예배(오후 5시)는 모두 주차장에서 진행되는데 각 650, 500, 400명 정도가 참여한다. 또 학생과 청년들은 비전센터 앞마당에서 거리예배를 갖거나 지지파가 확보하고 있는 인근 제이월드 빌딩의 예배실 등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약 800여명이 참석 중이다.
전체적으로는 매주 2500여명이 별다른 동요 없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고,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
예배에 나오는 대부분의 교인들은 지지파와 반대파간 갈등에는 상관하지 않은 채 평소처럼 예배에 집중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 오후 3시, 8시의 '교회사랑 기도회'나 수요예배와 금요 심야기도회도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교회가 점점 안정을 찾아가면서 그 동안 불안심리 탓에 주춤하던 헌금도 안정적인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아울러 여름 성경학교와 여름 해외단기선교도 각 부서를 중심으로 준비되는 등 교회의 제반 기능이 정상 작동되고 있다.
이어 "주일마다 교회측과 반대측에서 나오는 확성기 소리로 인해 결과적으로 이웃 주민에게 피해를 끼치게 돼 매우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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