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미르 前 이스라엘 총리 사망
96세... 강경파로 생애 마감
뉴시스
| 2012-07-01 14:16:00
【예루살렘 =로이터/뉴시스】강경파로 시종했던 이츠하크 샤미르 전 이스라엘 총리가 30일 사망했다. 향년 96세.
그는 이스라엘이 전쟁으로 강점한 팔레스타인 땅을 돌려줌으로써 중동의 평화를 이룩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는 등 시종 매파로 일관한 정치인이었다.
폴란드 태생으로 가족들이 나치에게 학살된 그는 어쩔 수 없는 강경파로서 이스라엘 건국에서도 적극 활략했다.
1983년부터 1984년까지, 그리고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두 차례 집권함으로써 국부격인 초대 총리 다비드 벤 구리온에 이어 두번째로 오래 집권한 그는 전쟁으로 탈취한 땅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다.
따라서 그는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힘과 결의의 정치인으로 찬사를 들었으나 외부에서는 고집불통의 호전적 인물로 비난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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