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118명 장기기증 동참 약속
우리지구촌교회서 장기기증예배 열려
이대우 기자
| 2012-07-02 14:27:00
[시민일보] 1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소재 우리지구촌교회에서 장기기증예배가 열렸고, 참석 교인 절반이 넘는 118명이 사후장기기증자로 등록했다.
2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영수(51) 대외협력팀장은 “일반 기업 강연에서는 동참률이 10~20% 정도지만 교회는 적어도 50~60%, 많으면 교인 80%가 참여할 때도 있다. 젊은 교인이 많을수록 참여율도 높다”고 밝혔다.
이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1991년 본부 설립 뒤 사후 장기기증 등록자가 지난 달 말로 약 70만명이었고, 그 가운데 49만8000여명이 기증예배를 통해 등록한 개신교인이다.
개신교계의 장기기증 참여가 활발한 데는 대형교회들의 적극적 역할이 컸다.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는 1993년부터 5차례 장기기증예배를 열었고, 지금까지 총 1만6083명이 기증 서약을 했다.
단일 교회 장기기증 최다 기록이다.
분당 지구촌교회는 지난 2009년 창립 15주년 예배에서 하루 만에 8035명이 장기기증 서약을 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128명이 개신교 목사다.
박 팀장은 "그동안 본부를 통한 신장 이식 릴레이는 7팀이 1차례, 5팀이 2차례, 4팀이 12차례 있었다"며 “대부분 첫 기증자에게 보답하기 위해 피기증자 가족들이 신장 기증에 동참한 사례였다”고 말했다.
이대우 기자 ksykjd@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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