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도로 “2차선추진” 제동

강감창 위원장, “지하4차선 단계별추진” 제안

이영란 기자

| 2012-07-02 15:54:00

[시민일보] 서울시가 탄천동측도로 확장공사를 예산을 이유로 기존 2차선방식으로 추진하려하자 단계별로 4차선 지하화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위원장 강감창)는 지난 27일 제238회 정례회 의사일정으로 탄천변동측도로를 둘러보고 문정2동 주민센터를 방문, 도시안전실(김병하실장), SH공사(윤종한 개발계획처장), 농수산물공사(임계호 현대화사업본부장)의 관계자들로부터 동 사업의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지역주민들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중인 도시안전실에서는 당초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4차로 지하차도 건설 방안은 서울시 투융자심사에서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되어 이를 기존의 제방도로를 정비하고 편도 2차로의 지하차도를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불가피하게 변경하여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강감창 위원장은 “가락시장현대화에 따른 교통개선책은 전무한 상태”라며 “향후 교통개선을 위한 예산부터 확보하라. 교통개선책이 없는 상태에서 가락시장현대화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재검토되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진행중인 공람공고 안은 동남지역의 집중개발로 송파대로로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방안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 대안으로 “단계별 4차선 추진”을 주문했다.

1단계로는 가락시장 서측주출입구에서 훼미리아파트 남서측 끝단까지를 기존의 예산으로 먼저 추진하고, 2단계로 추가예산을 확보하여 가락시장 서측 주출입구에서 종합운동장까지를 지하화해야한다는 것.

이에 대해 SH공사는 탄천변 동측도로의 지하화에 대비하여 문정지구의 모든 지장물을 이미 지하 깊숙이 설치하여 향후 지하화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고 서울시가 지하화 등을 결정하면 적극협조 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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