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예방 '종교단체' 힘 보탠다
서울 중구-한일교회등 5곳, 멘토-멘티 시행
박규태
| 2012-07-04 15:02:00
청소년 14명 뽑아 학습 지도ㆍ여가 활동 지원
[시민일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종교단체 신자들이 '멘토'로 나선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역내 종교단체들과 손잡고 '사랑의 멘토ㆍ멘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종교단체 신자들이 학생들의 멘토로 나서 맞춤형 도움을 주는 것.
이를 위해 범죄예방 시범동인 신당2동과 신당5동에 위치한 종교단체가 멘토링을 실시한다.
멘토들은 주 1회 이상 학습능력 부진, 경제적 곤란, 심리적 불안 등 멘티들의 상황에 따라 학습지도와 고민을 들어준다.
또한 말벗 돼주기, 영화관람, 여행 등 다양한 활동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다.
심리적 부주의, 학습 능력 부진, 학교 생활 부적응 등 멘토링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걸맞는 멘토를 연결하는 만큼 종교단체마다 사회생활이 원만하고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많으면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신자들이 멘토로 선정됐다.
멘토링 외에도 정신적 안정 및 치료가 필요할 때는 중구정신보건센터에 상담을 의뢰해 진료받을 수 있게끔 한다.
구는 멘토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담이론 및 실무, 정신보건센터 지원사항과 문제 아동ㆍ청소년의 사례관리 등 멘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신당중앙교회와 약수동성결교회, 나눔의교회(이상 신당2동), 예수마을교회, 한일교회(이상 신당5동) 등 5개 교회가 참여하기로 했다.
멘티는 지역내 4개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들 중 학부모의 동의를 얻은 14명(초 1명, 중 4명, 고 9명)이 선정됐다.
최창식 구청장은 “신당2동과 신당5동의 추진 사항을 평가해 향후 전 동과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멘토링 참여 종교단체도 천주교, 불교로 확대하는 등 사랑의 멘토ㆍ멘티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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