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TV토론회 없는 경선 룰, 졸속적”

“후보 자질, 능력 비교 검토할 기회 필요해”

전용혁 기자

| 2012-07-08 12:45:00

[시민일보]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영환 의원이 당내 대선 경선 룰과 관련, “경선이 공정히 이뤄지기 위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후보자를 충분히 알릴 기회가 보장돼야 할 것”이라며 ‘여론조사 전 TV토론회’ 실시를 강하게 촉구했다.


최근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룰과 관련, 22일까지 후보 등록, 29~30일 여론조사, 5명 컷오프 후 30일 후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TV토론회, 연설회가 반드시 실시돼야 검증이 가능하고 후보들의 자질, 능력에 대한 비교와 검토가 가능하다”며 “후보등록 마치고 불과 4~5일 뒤에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토론회와 연설회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이는 졸속한 경선 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졸속적인 경선룰은 인지도가 높은 주자들에게만 유리한 규칙으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당에서는 본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빨리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선거인단 모집을 몇일 늦춘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후보등록을 받은 후 호남, 영남, 충청, 수도권 4개 권역에 걸쳐 TV토론회와 연설회를 해야 한다. 2~3일 간격으로 실시한다면 8월10일경 모든 일정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후보간 비교검증을 보장하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선 룰이 만들어져야만이 경선에 국민 관심을 끌고 흥행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재검토를 촉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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