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또 잔혹한 학살극… 220명 사망
국제사회 공분... 유엔, 트렘세 현장에 대규모 조사단 파견
뉴시스
| 2012-07-15 14:38:00
【베이루트=로이터/뉴시스】시리아 하마주(州) 트렘세 마을에서 정부군 헬기와 민병대 공격에 220명이 사망한 학살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유엔이 14일(현지시간) 학살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했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군의 이번 학살에 대해 시리아 지도부를 살해자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시리아 유혈 사태 중단에 대한 세계 강대국 간에 교착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 주재 유엔 지부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에서 "사실 조사를 위해 학살 현장에 대규모 통합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시단을 민간과 군 전문가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트렘세에서 무차별적인 포격과 헬기 로켓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사드 정권이 유엔이 지지한 시리아 평화안을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시리아 정부는 정부군이 성공적인 이번 공격으로 많은 테러범을 사살했으며 민간인 사망자는 없다고 주장했다.
서방 국가들은 지난해 시리아 유혈 사태가 발생한 이후 1만7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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