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모기 퇴치작전 중…
美, 군용기 동원 모기약 뿌려, 중국, 독성 강한 모기향 사용
뉴시스
| 2012-07-15 14:53:00
【서울=뉴시스】여름철 불청객인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위험하고 살벌한 모기 퇴치 작전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NBC 6 마이애미에 따르면 미 공군 C-130 항공기는 이날부터 사흘 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지역에 모기약을 살포했다.
여름철에 들어 현지 주민이 늘어난 모기의 괴롭힘을 당하자 현지 공공 서비스 및 폐기물 관리 당국과 공군과 협력해 이 같은 야심 찬 작전을 수행했다.
항공기는 저공 비행하면서 살충제인 날레드(Naled)를 살포했고, 매일 일몰 후 약 두 시간씩 진행됐다.
중국은 독성이 강한 모기향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모기향은 다른 나라 모기향보다 상대적으로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더 위험한 불법 모기향까지 유통돼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중국 동방망(東方網)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서 일가족 3명과 친척 아이 한 명이 모기향을 피워놓고 자다가 목숨을 잃을뻔한 사고를 당했다.
피해 가족 가장 천씨는 전날밤 한동안 비워 놓았던 시골집에 돌아와 자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다음날 아침 천씨의 딸과 아내는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다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잇따라 쓰러졌고, 큰 소리에 듣고 옆집에서 살던 노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4명을 발견했다.
치료를 받아 가족 모두 간신히 목숨을 구했지만 평생 모기향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사용했던 모기향은 불법 모기향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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