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난성도 수족구병 경계령 발동

지난 6월 한 달동안 무려 17명 사망, 3만4768명 발병

뉴시스

| 2012-07-16 14:56:00

【서울=뉴시스】중국 후난(湖南)성이 15일 수족구병에 대한 경계령을 발동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16일 하루 전 후난성 보건국이 발표한 통계를 인용, 후난성에서 지난 6월 한 달 동안 3만4768명이 수족구병에 걸렸으며 그 가운데 1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전체에서는 지난 6월 한 달 간 약 38만1000명이 수족구병에 걸려 1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중국 보건부 통계에서 드러났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중국에서는 46만 명이 넘는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32명이 사망했다는 보건부 통계에 비춰볼 때 6월의 사망자 수는 급속하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후난성 질병 구제 및 예방센터(CDC)의 류푸챵 국장은 6월 수족구병 발병 및 사망률은 지난해 6월에 비해 현격하게 높은 수치이며 그 원인은 올 여름의 높은 기온 탓인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국장은 이어 후난성은 부모들에게 수족구병에 대한 각별한 경계를 촉구한다며 수족구병 경계령을 내렸다.

중국에서는 최근 간쑤(甘肅), 푸젠(福建), 장쑤(江蘇), 신장(新彊)성 등이 수족구병에 대한 수족구병 발병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었다.

한편 후난성에서는 지난 4월에도 수족구병으로 19명의 어린이들이 숨졌었다. 보건당국은 올 여름 수족구병과 뎅기열, 말라리아 등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측, 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수족구병은 5세 이하 어린이들과 유아의 감염률이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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