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인사 대선서 빠져라"

박준영, 문재인·김두관 겨냥 직격탄

박규태

| 2012-07-18 16:32: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18일 당내 경쟁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를 겨냥 “참여정부 인사들은 이번 대선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경인방송 라디오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 출연, "참여정부는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500만표 이상으로 지고 민주정권 10년을 넘겨준 실패한 정권"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참여정부 인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와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17대 대선에서 참여정부 출신인 정동영 후보가 나와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동영 후보가 개인적으로 자질이 부족해서 진 것이 아니고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참여정부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지사는 "참여정부에 관여했던 인사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은 전면에 나설 것이 아니라 반성을 해야 한다"고 문 후보와 김 전 지사의 반성을 촉구했다.

박 지사는 또 "참여정부 출신이 본선에 가면 지게 돼 있는 게임"이라며 "지금 여러 이유로 앞서가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도 우리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도 잘 생각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지사는 지난 15일 '정직한 농부대통령'을 표방하며 당내 대선후보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박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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