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두관 특별한 차이 없다”

진해철 의원, “참여정부 계승 공통점 있다”

이영란 기자

| 2012-07-19 17:26:00

[시민일보]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리인격인 진해철 의원은 김두관 후보가 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데 대해 19일 “문제인 후보와 김두관 후보는 특별한 차이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진해철 의원은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김두관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특별히 벅찬 상대는 아니다. 문 후보와 김 후보는 참여정부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 “참여정부 때 국정경험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대통령 비서실장은 단순한 참모라기보다는 국가 정부의 주요한 정책을 결정하고 실질적으로 집행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의 풍부한 국정 경험이 국민들에게는 안정감으로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그 동안 구태정치의 나쁜 모습인 독선적이고 오만한 리더십으로 국민들과 소통을 못 했으나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특히 협업 리더십, 그리고 사람들에게 정직하게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라며 “그래서 얼마 전에 슬로건을 '사람이 먼저다' 이런 걸 발표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문 후보는 참모일 뿐이었고, 카리스마가 부족하며, 리더십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비서실장을 보통 참모라고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어떤 부처의 장관보다도 주요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해 왔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문 후보가 결선투표를 수용한 것에 대해 “결선투표제가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적인 제약이나 절차적 번거로움, 이런 게 있어서 반대를 했지만 문재인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계속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걸로 인해서 다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에서 2등을 중심으로 반문재인 후보가 결집할 우려에 대해 “완전 국민경선제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야 된다는 게 전제다. 많은 국민이 참여한다면 예선이든 결선이든 가장 민주당의 경쟁력 있는 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 후보를 뽑을 것이고, 그것은 특별하게 예선이든 결선이든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단 결선투표제 도입은 결정이 됐으나 반문재인 후보들이 배심원제 도입을 주장하며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 배심원투표를 동등한 비율로 적용하자는 요구들을 계속 하고 있는데 대해 진 의원은 “어제(18일) 당무회의를 했다. 그래서 결선투표제를 제외하고는 경선기획단에서 애초에 채택했던 안이 모두 통과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경선 룰과 관련한 논란은 더 이상 있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여당의 친박계에서 조차 ‘대선 본선에서 가장 힘든 상대가 김두관 후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 후보가 약진하는 상황에 대해 “특별히 어렵다, 버겁다, 이런 건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별하게 김두관 후보를 의식해서 어떤 것을 하는 것은 전혀 있지도 않고 별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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