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감시단 임무 30일 연장승인
유엔 안보리
뉴시스
| 2012-07-22 14:55:00
【유엔본부=로이터/뉴시스】유엔 안보리는 20일 시리아 감시단 임무를 30일 연장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300명으로 구성된 비무장 감시단 임무 시한은 이날로 종료됐었다. 러시아는 애초 영국이 마련한 결의안 초안을 거부했으나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폭력 중단을 의무화한 수정 결의안을 나머지 다른 14개 이사국과 함께 승인했다.
새 결의안은 시리아 정부군의 중화기 사용 중단과 폭력 감소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보고하고 안보리가 확인하면 시리아 감시단 임무를 다시 연장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마크 라이얼 그랜트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30일 동안 상황에 변화가 있으면 반 사무총장의 권고에 따라 안보리가 시리아 감시단 미래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며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시리아 감시단은 30일 뒤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는 “미국은 이번 결의안을 흔쾌히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결의안은 감시단의 출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스 대사는 미국은 전날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시리아 제재 결의안이 채택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라이스 대사는 시리아가 중화기 사용을 중단하고 감시단의 임무가 추가 연장될 정도로 폭력이 잦아들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리아 감시단은 4월12일 휴전안 이행 감시 역할을 맡고 있으며 감시 활동 대부분은 6월16일 이후 갈수록 증가하는 폭력 위험으로 중단됐다. 시리아 감시단 이외에 100여 명의 민간인들이 인권 문제 등을 감시하고 정치적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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