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정부군-무장단체 격돌

43명 사망ㆍ23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 긴장 고조

뉴시스

| 2012-07-25 14:31:00

두샨베(타지키스탄)=AP·신화/뉴시스】타지키스탄 정부군과 무장단체 간 충돌로 정부군 사령관 등 20명이 사망했다고 한 보안관리가 24일 밝혔다.


그러나 국가보안위원회(GKNB)는 발표문을 통해 정부군 12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으며 반군은 30명이 사망하고 아프가니스탄 8명 등 40명이 생포됐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관리는 이날 충돌은 아프가니스탄 접경 자치 지역인 고르노-바다흐샨 주(인구 20만 명)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0년 정부군의 이슬람 무장세력 축출 전투 이후 최악의 충돌로 기록된다.


이 보안관리는 군사작전은 25일에도 계속된다고 말했다.


앞서 타지키스탄 정부는 국가정보국 고위간부가 21일 수도 두샨베 동쪽으로 520㎞ 떨어진 이시카심 지역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 사건에 톨리브 아욤베코프가 이끄는 무장단체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아욤베코프는 1997년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이 이끈 세속정부와 이슬람 반대세력의 5년간 내전을 종식한 유엔 중재 평화안 이행에 따라 정부 직책을 맡은 바 있으며 과거 담배밀수 조직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라흐몬 대통령이 권력을 강화하면서 급진 이슬람세력은 쫓겨났다.


아욤베코프는 국가정보국 간부 압둘로 나자로프는 이시카심 지역 한 술집에서 시비 끝에 사망했다고 AP에 밝혔다. 그는 "나자로프는 벽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했다"고 말했다.


아욤베코프는 고르노-바다흐샨 주에 정부군 800명과 헬기 10대가 동원됐다고 전했다. 고로노-바다흐샨 주의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끊긴 상태며 경찰들이 이 지역으로 가는 도로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쳐놓았다.


고르노-바다흐샨 주는 내전 당시 독립을 쟁취하려 했으며 이곳 주민들은 현재 준 자치 지위를 강하게 원하고 있어 이번 정부군의 군사작전에 분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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