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취임 2년 성과

동네마다 '그물망' 복지허브 구축

진용준

| 2012-07-26 14:49:00

민-관 손잡고 양극화 해소 올인
생활속 에코라이프 실천 적극 권유… 난방료 2014년까지 5% 인하
[시민일보] 서울 노원구가 민선5기의 기치를 '삽질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다'를 내걸고 주민들 삶의 든든한 이웃이 되기 위한 행보를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민선5기 2년간 추진한 주요 복지ㆍ환경사업들의 발자취를 되짚어 본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기후변화는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가 생활속에서 실천해야 될 공동의 문제이다. 노원에코센터는 연면적 649㎡규모 지하1층 지상2층 건물과 1,950㎡의 외부공간에 강의실, 전시실 및 각종 체험시설을 갖추어 금년 2월에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노원에코(Eco)센터’는 기존 건물을 완전 리모델링하여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100%로 이용되는 건물이 특징이다.

즉 외부 에너지로부터 독립되어 자체적으로 지열, 태양광, 태양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화석과 원자력에 의한 에너지 소비가 없는 ‘이산화탄소 제로하우스’로 이를 통해 연간 감축되는 이산화탄소량은 무려 26톤 가량이다.
▲노원구와 의약분야 유관단체가 생명존중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1년 노원경찰서로부터 접수된 지역내 자살자는 128명으로 2010년 153명에 비해 25명이 감소되었으며,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5.5명으로 2009년도 29.3명에 비해 3.8명이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올해 9월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하여 당현천 등에서 가족 및 학교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생명존중밤길걷기대회를 개최하여 어둠속에서 생명의 가치와 희망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09년에 인구 10만명당 29.3명인 자살률을 2014년까지 절반 수준인 15명으로 줄이고 2017년까지 OECD평균인 11명 수준으로 낮출 계획으로 자살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난방 요금체계 개선

2010년 11월부터 지역난방 요금체계를 분석한 결과 타 자치구보다 월등히 높은 요금체계를 확인하고 지식경제부, 서울시, SH공사 등 관계기관에 꾸준히 개선을 건의했다. 또 주민홍보와 언론매체를 통해 높게 책정된 요금체계의 부당함을 집중적으로 제기하였다.

이런 구의 노력 끝에 지난해 3월 SH공사 지역난방요금을 강남수준으로 11%인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또 분양 아파트에 대해 단계적으로 지역난방요금을 2014년까지 5% 인하한다. 앞으로 난방배관 교체비용 지원, 거래용 열량계 설치 유도 등의 개선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김성환 구청장은 구청장직을 맡고 반환점을 도는 즈음해 직접쓴 '나비효과-노원의 날개짓이 세상을 바꾼다'를 이달 중순 펴냈다.

책을 통해 김구청장은 "구청장으로 일하면서 우리나라가 힘없고, 뒤를 봐줄 이 없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모진 사회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게 되었다"며 "노원구의 2년간의 실험이 나비효과가 될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실험이 계속해서 쌓이면 언젠가 거대한 태풍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시대의 바람이 되리라고 기대해봅니다"고 밝혔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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