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 에볼라출혈열…공포 확산
이달에만 무려 14명 사망
뉴시스
| 2012-07-29 14:12:00
【캄팔라(우간다)=AP/뉴시스】우간다 보건 당국이 서부지역에서 치명적인 에볼라출혈열이 출연해 이번 달안에만 14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한 가운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보건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보고된 에볼라 출혈열로 의심된 괴질이 이 질병이 확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보고된 20명의 의심되는 사례 가운데 14명의 감염자가 이미 숨졌고, 2명의 감염자는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감염자를 접촉한 한 의료 관계자와 그녀의 4개월된 아기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보건 당국 관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된 단순한 소문일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하룻 밤사이에 확실한 증거가 나타났던 것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설립해 전국적인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확산되는 공포를 막기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이 질병에 감염되는 것을 우려하는 환자들이 병원에 가는 것을 꺼려하는 등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고 치사율에 높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졌고, 지난 2000년 우간다에서 이 질병으로 224명이 숨진 바 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강에서 발견한 돼 이 이름으로 명명됐고,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행성 출혈열 증세를 보이며, 장기세포 파괴돼 코와 입으로 출혈이 일어나면서 사망한다. 감염에서 사망까지 한 주에서 2주 밖에 걸리지 않아 인류 역사상 치명적인 전염병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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