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방문진 인사 3명 여권측 연임, 김재철 살려내라는 특명”

“김재우, 판공비 등 여러 가지로 돈 함부로 쓴, 김재철과 닮은 꼴”

전용혁 기자

| 2012-08-01 15:40:00

[시민일보] 방송통신위원회가 여권측 방문진 이사 6명 중 3명을 재선임한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이 “빈사상태에 빠진 김재철 사장을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살려내라는 특명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신 의원은 1일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9명 이사이기 때문에 다섯 표를 확보하면 김재철 사장이 계속 유임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특명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김재우 이사장 등 세 명을 연임시키고 그리고 나머지 표를 더 확보하라는 특명이 구체화된 것”이라며 “김재우 이사장은 김재철 사장을 두 번이나 선임한 당사자이고 170일 파업에 아무 얘기도 하지 않은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2011년 방문지 자체 감사에서는 판공비 등 여러 가지로 이분도 돈을 함부로 쓴, 김재철과 닮은 꼴인 사람으로 드러나 있다”며 “또 평생 삼성물산 등 건설업 등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언론과 방송에 대해 무식하고 무지한데, 문제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자격이 있다면 MB(이명박 대통령)의 고대 1년 후배라는 것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그는 ‘김재철 이사장의 연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일단 중요한 정국의 운영 결정사항에서 MB의 의중이 거의 그대로 반영이 된다, 레임덕에 들어가 있고 이상한 인사와 조치의 시리즈를 내놓는데도 이상한 레임덕을 모르는 상당히 특이한 대통령을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사실상 후보로 거의 다 확정이 돼 있는 박근혜 후보의 새누리당이 이런 아주 민감한 부분, 이상한 레임덕 대통령에 대해 아무 얘기하지 않고, 오히려 그대로 침묵함으로써 동조해주는 이상한 사태, 이상한 여당을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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