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정세균과 단일화? 제가 혼자 가는게 낫다”
“민주당, 지지도 떨어지는 건 연대 등 정치공학적 계산 때문”
전용혁 기자
| 2012-08-02 11:53: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인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같은 당 후보인 정세균 상임고문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제가 (혼자)가는 것이 낫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도지사는 2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정세균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하는 단계로 가지 않겠느냐’라는 최근 언론의 분석에 대해 “제가 가는 것이 낫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은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여쭤보시려면 제가 가지고 있는 정책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물어봐야지 선입견을 가지고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며 “무엇을 가지고 국가를 이끌려고 하는 것인지 물어보면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후손들을 위해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생각하고 나왔다. 정치공학적인 접근을 싫어한다”며 “지금 민주당이 전국에서 지지도가 다른 당에 비해 떨어진 이유도 자꾸 연대하자, 이런 어떻게 보면 정치공학적 계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콘텐츠를 가지고 민주당은 이런 일을 하겠다, 이런 접근을 할 때 국민들이 다시 지지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을 민주당에서 민주통합당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당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서로 경쟁도 했지만, 아예 룰 자체를 바꾸었다”며 “그런 룰에 의해 만들어진 지도부이고 당원들 분포도이다. 그런 것을 바탕으로 해서 참여정부 인사들이 등장을 했으니 당원들이 다수가 예전에는 밖에 있다가 들어와서 지지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분(문재인)이 또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작용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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