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9월내 창당 돼야 야권연대도 가능”
“당 해산하고 기득권 포기해야 새 진보정당 창당 가능할 것”
전용혁 기자
| 2012-08-09 11:26:00
[시민일보]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가 신당권파의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 문제와 관련, “9월내 창당이 돼야만 야권연대도 가능하고 진보의 목소리가 연대를 통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9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조금 조급함은 있지만, 이것 역시도 전체 당원들하고 간담회나 토론회를 통해 동의를 받아내고 이것(신당창당)이 얼마나 빨리 추진되느냐에 따라 이 부분은 정책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당 방식에 대해서는 “당의 발전적인 해산을 말씀드린 것은 기득권을 포기해야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이 가능하고 또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통합진보당이 이름을 바꾸고 정강정책 조금 바꾸는 것처럼 재창당하는 이런 형태로 해서는 국민적 이해도 지지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진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가겠다고 선언을 한 것이고, 어쨌든 저희들로서는 새집을 짓기 위해 헌집을 헐어야 하는데, 통합진보당이 집이 많이 무너져 버리고 많이 허물어졌다”며 “당원들의 동의만 일어나면 그것은 그렇게 어려운 부분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당창당 후 대선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시간문제도 있지만 대선은 전체적인 준비가 우선이고, 그 핵심은 대국민 신뢰회복에 있다”며 “국민들께서 진보정당의 대선후보를 해도 될지 말지 이런 판단에 반기가 있을 것인데, 저희들은 달릴 수 있는 데까지 달리고 국민들의 판단을 구하고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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