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살아가기 힘들지만 살아가야한는 답을 알리다

28일 정신건강연극제 선봬

문찬식 기자

| 2012-08-09 17:47:00

[시민일보] 인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가 4월4일 정신건강의 날과 9월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28일 계양문화회관에서 제1회 정신건강연극제 ’4死번 출구‘를 무대에 올린다.
구에 따르면 4월4일 정신건강의 날은 ’4‘라는 숫자가 액운이 따른다는 잘못된 편견을 교정함과 동시에 ’모든 정신장애인은 항상 위험하다‘라는 사회적 인식과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됐다.
정신건강연극제는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정신건강 소재를 연극문화와 접목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장애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감소시키는데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작품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아픔과 기막힌 사연들을 코믹하면서도 가슴 절절하게 풀어가는 옴니버스형식의 해프닝 뮤지컬로 인물들을 통해 힘들지만 살아야하는 이유들을 찾아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마다의 가슴에 맺힌 사연을 갖고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죽음을 선택하고자 지하철 4호선 장지역 4번 출구에 모인 인물들...시샵(카페나 블로그 운영자)의 안내에 따라 인물들은 각각 유서를 작성하고 유서에 따라 자신이 죽고 싶은 사연을 발표하게 한다.
그렇게 시작되는 각자의 어이없고 답답한 가슴 아픈 사연들. 사업실패로 인해 기러기 아빠로 살다 가족까지 모두 잃게 된 남자, 외모지상 물질만능 주의자, 성적비관 모범생, 왕따 여고생, 가족과 이웃의 무관심으로 은둔형 게임중독자가 된 인물까지.....이들은 함께 죽고자 모인 사람들이지만 서로 유서 내용을 발표하면서 마음의 동요를 느끼게 되고 이후 등장인물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13세 이상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신청제로 운영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계양구보건소 홈페이지(www.gyeyang.go.kr) 또는 계양구정신건강증진센터(547-7087)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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