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정부, 대북 수해지원에 나서야”

“북한 수해 피해 사망 169명, 인명피해 700명”

전용혁 기자

| 2012-08-12 10:33:00

[시민일보]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10일 조속히 대북 수해지원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수해 피해가 심각하다고 알려지고 있다”며 “그 심각한 피해 사실이 이미 확인된 만큼 우리 정부도 서둘러 대북 수해지원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수해 피해가 사망 169명을 포함해 인명피해가 700명이 넘었고, 주택침수도 8600채나 된다고 한다. 이재민도 21만여명에 이르고 유실ㆍ침수된 농경지가 6만5000여 정보, 붕괴ㆍ파손된 학교와 의료시설 등의 건물도 1400여동이라고 한다”며 “국제사회도 이러한 북한의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독일 민간구호단체는 31만달러 상당의 구호품을 보냈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은 각 13만4000달러와 25만3000달러를 수해복구 예산으로 배정했다.

또한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도 30여만 달러를 배정했고,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곡물(옥수수) 336톤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으며 미국내 한인단체들에서도 북한 수해지원 모금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북한은 현재 기존의 식량난에 더해 이번 수해와 전염병으로 3중고를 겪고 있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을 통해 남북관계 전환의 계기가 마련된다면 그것도 긍정적인 일이지만, 무엇보다 북한 주민을 구하는 일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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