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금메달만큼 값진 경험”
女핸드볼 4위… 세대교체 성공 수확
온라인뉴스팀
| 2012-08-12 13:35:00
“금메달만큼 값진 경험이었다고 본다.”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스페인에 패했다.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런던 바스켓볼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스페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9-31로 석패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3회 연속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향후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강재원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3위와 4위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음에도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이런 큰 자리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것은 금메달만큼 값진 경험이라고 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은 15명 엔트리(예비 P카드 1명 포함) 가운데 올림픽을 경험한 이가 6명뿐이었다. 이 중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막내로 출전했던 김온아(24·인천시체육회)를 제외하면 30대 베테랑은 5명뿐이다.
30대 베테랑 5명을 뺀 10명의 평균 연령이 22.8세로 이들의 전성기가 될 20대 중반이면 정확히 4년 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다.
강 감독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2010년 11월에 지휘봉을 잡은 강 감독은 “17개월 동안 운동을 하면서 선수들과 땀을 흘렸는데 선수들에게 보답을 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미안하다. 이제는 모든 것을 놓고 야인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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