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자살폭탄테러 3건 발생

이란 국경 부근서 시민·경찰 46명 사망

온라인팀

| 2012-08-15 13:52:00

【카불=AP/뉴시스】14일 아프가니스탄 남서부 이란과의 국경 부근과 북부에서 3차례의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46명이 사망했다.
아프간 서남쪽 님로즈 주와 북쪽의 쿤두즈 주에서 발생한 이 테러는 이슬람의 성월인 라마단의 금식기간이 끝나감에 따라 별미를 사려는 시민들이 몰려든 시장에서 발생했으나 이를 감행했다고 나서는 단체는 없다.
그라나 이 테러는 아프간에 주둔한 외국군대들이 2014년까지 아프간 군대에게 치안책임을 맡기고 떠나기로 함에 따라 격화되고 있는 탈레반의 공세의 일환으로 비치고있다.
이날 주도인 자라니에서 폭탄이 터진 님로즈 주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평온한 곳이었으나 이날 3명의 폭탄 조끼를 입은 테러범들이 시내의 각각 다른 지역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경찰국장 무사 라술리는 말했다.
이로써 25명의 시민과 11명의 경찰관이 사망했다고 그는 말했다.
경찰은 이날의 테러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더라면 희생자가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날 2명의 용의자들을 사살했으며 14일 오전에도 다른 3명을 체포했다.
이밖에도 다른 3명이 정부청사를 공격하려 했으나 자살폭탄을 터뜨리기 전에 보안군들이 이들을 사살했다.
이날 폭탄 하나는 성월 뒤의 음식을 사려는 시민들로 부산한 시장 부근의 한 병원 밖에서 터졌으며 다른 하나는 국영방송사 외곽에서 터졌고 세번째 폭탄은 바자가 열리는 곳에서 터졌다.
이것과는 별도로 아프간 북부 쿤두즈에서는 사람들로 혼잡한 시장 밖에서 오토바이에 장치된 폭탄이 터져 최소한 10명이 죽고 25명이 부상했다.
두 주에서 도합 35명의 시민들이 사망한 이 날은 올들어 아프간 시민들이 가장 많이 희생된 잔인한 날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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