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최남단 무도·장재도 부대 전격 시찰

연평도 도발부대 '영웅방어대' 칭호

뉴시스

| 2012-08-19 12:30:00

【평양=신화/뉴시스】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 을 앞두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남단의 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 언론이 확인했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조선중앙통신(KCNA)을 인용해 김 제1위원장이 최남단 무도와 장재도에 있는 포부대를 시찰했고,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를 포격했던 북한군 무도 방어대를 방문해 이 부대에 '영웅 방어대' 칭호를 수여했다고 전했다.
KCNA에 따르면 이날 김 제1위원장은 "우리의 영토에 단 한발의 포탄이라도 떨어진다면 즉시적인 섬멸적 반타격을 안기고 조국통일성전으로 이어가라"며 "침략자들이 전쟁을 강요한다면 서해를 적들의 최후 무덤으로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이곳은 조선반도의 최대 열점 수역인 동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많은 나라의 이해관계가 얽힌 매우 예민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무도는 연평도 서북쪽, 북한의 개머리해안 남쪽 해상에 있는 섬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과는 불과 몇 ㎞ 거리에 있는데 김정은은 무도 시찰에 앞서 최남단의 장재도의 방어대도 시찰했다.
통신은 또 김 제1위원장은 인민군 포병의 본때를 보여줬다며 1포에 영웅칭호를, 무도 방어대에 '영웅방어대 칭호를 수여할 것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시찰배경에 대해 2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UFG 연습을 앞두고 최전방 부대의 사기를 높여주고, 대내외에 군 장악력과 최고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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