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목, “MB 독도방문, 실효직 지배 주장에 도움 안 돼”
“日, 실효적 지배의 반대증거로 삼게 될 수 있을 것”
전용혁 기자
| 2012-08-20 12:19:00
[시민일보] 일본의 독도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방침과 관련,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가 “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는 실효적 지배를 주장하는데 국제사회에서는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며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꼬집어 지적했다.
국제 통상문제 전문가인 최 교수는 20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고 이런 건 좋은데 그게 상대방이 항의를 하게 되면 나중에 실효적 지배의 증거로 재판소에서 삼게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이 항의를 했다, 반대를 했다는 증거만 남기 때문에 오히려 실효적 지배의 반대증거로 삼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위를 하는 게 상대방이 그대로 묵인하면 그만인데 그렇지 않을 경우 싥효적 지배를 주장하는데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며 “차라리 52년 전에 우리나라가 한 여러 가지 자연스러운 행위들에 대한 논리나 증거를 좀 더 개발하는데 주력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점유하고 있는 나라는 조용한 상태에서 그런 점유상태가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상대방의 반대를 공식적으로 불러 일으키는 사태를 초래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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