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측, “개표 오류 진상조사단 구성 후 전면 검토해야”
“이해찬 대표는 사과하고 선관위원장 사퇴 요구해야 할 것”
전용혁 기자
| 2012-08-28 13:39: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손학규 후보측이 “당은 지난 24일 개표 오류 발생에 대해 진상조사단 구성하고 전면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후보 캠프의 김유정 대변인은 28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런 오류가 발생한 점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두, 세표 차이에서 당락을 결정했던 예를 굉장히 많이 보고 있는데, 공정한 선거관리가 안된 점에 대해 당 대표가 사과하고 선거관리 위원장 사퇴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75만부의 유인물을 폐기한 것에 대해서는 “유인물 문구에 ‘역전 드라마를 펼쳐보자’는 게 있었는데 그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우리 당 어느 후보가 결정이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한다는 열망의 표현으로 해석을 했는데 문재인 후보쪽에서는 그것이 문재인 후보 말고 다른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펼친다는 의미로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당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단어 하나 때문에 75만부를 다 폐기하고 당에서는 매우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그런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이런 것만 보더라도 그동안 그렇게 줄기차게 세 후보측에서 모바일 투표 문제 제기를 했음에도 묵살 당했던 그 과정을 생각하면 결코 공정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 재개된 이번 경선에 대해 “신호등도 빨간 불 다음에 다시 또 파란불이 켜지게 마련”이라며 “인생도 경선도 시련이 있으면 더 단단해질 것이고, 금방 제자리를 찾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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