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코란소각 병사 솜방망이 처벌
형사처벌 대신 행정처벌 내려
뉴시스
| 2012-08-28 14:39:00
【워싱턴=AP/뉴시스】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코란을 소각하거나 시체에 방뇨한 사건에 연루된 6명의 육군과 3명의 해병 병사들에게 형사 처벌 대신 행정 처벌을 내리기로 했다고 미군 관리들이 27일 말했다.
이들의 행위를 수사한 조사단은 올해 초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300권의 코란과 기타 경전을 불태운 것은 아프간에 대한 인식 부족에다 지도 미숙 및 병사들이 '정도 대신에 쉬운 방법'을 선택함에 따른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병사들에 대한 상세한 행정 처벌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이런 미온적인 처벌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떤 반발이 일어날 것인지도 아직은 알 수 없다.
행정 처벌이란 질책, 초과 근무, 감봉 아니면 근무기록상의 감점 등에다 승진에 지장을 받는 정도다.
아프간 관리들은 지금까지 코란 소각은 국제적인 문제로 그 사건은 새삼 미국인들이 아프간니스탄 국민들의 종교와 문화를 무시하고 있다는 인식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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