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孫과 연대 없다는 게 제 확고한 입장”

전용혁 기자

| 2012-08-30 12:30:00

“김관영 대변인 발언 와전, 제가 해온 정치와 반한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김두관 후보가 2위 손학규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 “연대는 없다는 게 제 확고한 입장”이라고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30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 부분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민주당 경선은 김두관의 힘으로, 김두관의 비전으로 완주하고 싶고, 연대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캠프 대변인께서 언급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와전된 것 같은데, 누구와 연대하는 것은 제가 해온 정치와 반하는 것”이라며 “제가 생각하는 나라는 서민이 대접받는 나라고, 빈부갈등을 극복하고 싶은 나라인데, 아직 연대는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연대를 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직은 초반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정치는 연대와 연합정치가 일반화돼 있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김관영 대변인께서 인터뷰를 하신 내용이 와전된 것 같다”고 거듭 말했다.

김두관 캠프의 김관영 대변인은 전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손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경선 중반 내지 종반 어느 정도 판세가 나오면 자연히 구체적인 연대 방법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안철수 원장의 대선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안철수 원장님은 민주당이 국민들이 열망하는 정치를 해주길 바라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지금 민주당이 당내 민주화가 잘 이뤄지지 않고 담합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안철수 교수님에 대한 기대가 자꾸 높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직접 나설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민주당과의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출마여부를 결정내린 것 같진 않고, 민주당에서도 정치를 잘 바꿔내고 국민의 열망을 담아낼 후보가 경선하고 있는 가운데 뽑힌다면 그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원장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국정운영이라는 것을 지켜보니 정치에 있어서 집단지성은 당인데, 과반수가 넘는 당, 또 100여석이 되는 제1야당들이 정당에서 강력하게 뒷받침을 해줘도 국정을 운영하기 쉽지 않다”며 “당정일체를 갖고 운영한다는 점에서 무소속으로 국정운영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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