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근혜 후보, 유신 관련 입장 말해야”

“朴, 젊은 층으로부터 과거사 부분 평가 많이 받고 있어”

전용혁 기자

| 2012-09-02 11:49:00

[시민일보]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이 31일 5.16 쿠데타와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 “박근혜 위원장이 역사관에 대한 인식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사실은 박정희 대통령님에 대한 향수나 이런 걸로 평가받기 보다는 본인의 퀄리티로 평가받는 부분이 훨씬 더 많아야 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20~30대에게는 오히려 40~60대보다 더 많이 그 쪽 과거사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부분으로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위원장님은 어떤 인식을 갖고 있든지간에 본인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아이러니컬하게도 아직까지도 20~30대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반대의 여론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또 찬성 여론이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제가 어제 여론조사를 하나 본 적이 있는데 5.16과 관련해서 지난 발언 이후 그것이 박근혜 위원장님에 대한 후보에 대해 악영향을 끼쳤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렇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를 봤다”며 “오히려 자신감 있는 행보가 제 생각에는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의 젊은층 공략에 대해 “2030 같은 경우는 청년 이슈 아젠다에 관해 굉장히 얘기가 많은데 결국 우리 당에서 아무래도 대통령 후보가 상대당보다 한 달 정도 미리 선출됐기 때문에 한 달 정도 있는 시간 동안 얼마나 청년들에게 좀 더 집중된 투자를 해주시는가가 아마 청년들 입장에서는 크게 마음이 움직일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시간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고 지금 여러 가지 행보 준비하고 계신 것들, 저도 건너서 들어 봤을 때 충분히 그 방향성을 인식하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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