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소액정기기부 '희망천사' 운영
공부열정 포기 안도록…
진용준
| 2012-09-02 15:06:00
배고픔에 울지 않도록…
천원의 사랑 큰 희망 만든다!
[시민일보] "저의 꿈과 소원은 축구선수입니다. 저는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소원은 하반기 훈련대비 여름 합숙비 마련에 대한 간절한 소원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축구를 포기하라고 하시지만 어머니께 울면서 간절히 부탁드렸습니다"
이는 서울 노원구에 아빠의 얼굴도 모른채 11평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엄마,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초등학생 강호의 이야기다.
노원구가 이같이 안타까운 상황속에서 꿈이 있으나 가정이 어려운 아동뿐만 아니라 노인까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노원교육복지재단'을 통해 매월 1000원이상 소액의 정기기부를 펼칠 수 있는 '든든한 이웃 희망천사 운동(이하 희망천사)'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천사'를 통해 강호는 250명의 희망천사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지난 8월 전국대회참가비 30만원을 후원받아 참가할 수 있었다.
구가 이같은 희망천사를 운영하게 된 이유는 현재 기초수급자를 비롯한 저소득 주민이 약 9만 여명으로 노원구민의 약 15% 해당되며 서울시에서 저소득 주민들이 가장 많은 구다.
그러면서 "희망천사의 소중한 후원금은 도움이 절실한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사용돼 진다"며 "실직, 임대료체납, 부채 등으로 당장의 생계가 어려워 오고 갈 곳이 없는 틈새이웃의 주거지원등의 다양한 생계지원부터, 아동청소년의 장학금, 교육경비등의 교육복지지원과 지역에서 복지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단체등의 지원까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곳에 소중히 사용돼 진다"고 전했다.
특히 1000원이상의 소액기부 뿐만 아니라 물품기부, 재능기부 등 다양한 형태의 기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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