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OLED TV’ 獨 운송중 증발
분실보다 도난 무게… 핵심기술 유출 우려
온라인뉴스팀
| 2012-09-04 15:39:00
독일 가전 박람회에 전시될 예정이던 삼성전자의 올레드(OLED) TV 2대가 운송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밝혀져 기술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IFA 2012 전시를 위해 지난달 말 한국에서 독일 베를린으로 운송했던 OLED TV 중 2대가 사라졌다.
OLED TV는 LCD(액정디스플레이) TV보다 한 단계 진보된 첨단 TV로 선명한 화질과 얇은 두께가 장점이다. 아직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만 완성된 OLED TV를 선보이고 있을 정도로 개발이 쉽지 않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일이 단순 분실보다는 기술을 빼내기 위한 도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1년에도 미국 국제방송전시회(NAB)에 출품할 63인치 평판플라스마디스플레이(PDP) TV를 도난당한 일이 있다.
삼성 측은 OLED TV의 분실 사실을 알자마자 곧바로 독일과 한국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분실된 것인지 도난 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기술을 빼내기 위한 조직적인 범죄일 가능성도 있어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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