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빈틈없는 복지망 구축… 구석구석 희망 등불 밝힌다

배소라

| 2012-09-05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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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관악구 낙성대동 송씨(66세)는 최근 뇌암 수술로 거동이 불편해 보살핌이 필요했지만 보호자가 없어 방치돼 있었다.

이에 관악희망복지센터가 의료급여와 틈새구호, 운동용 실버카를 지원하고, 관악구 재활용센터, 중앙사회복지관 등 민간자원과 연계해 병원 동행 자원봉사자 발굴, 침애 및 밑반찬 지원 등 송씨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다각적으로 제공했다.

또한 관악구가 지역내 상점이나 업체 등의 자율적인 기부를 발굴해 어려운 이웃에게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서울디딤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림동에 홀로 사는 이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평소 외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매월 복지관을 통해 배달돼 오는 설렁탕을 맛있게 먹으면서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낀다”고 전했다.

관악구가 복지, 보건, 고용, 교육 등 제도적인 지원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기존의 공적부조 중심의 획일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공공과 다양한 민간자원을 통합연계해 개별가구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민일보>가 서로 나누며 구민 개개인의 행복을 찾아주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관악구의 복지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 희망을 전하는 ‘관악희망복지센터’ 그 100일간의 이야기

관악구가 ‘관악희망복지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해온지 100일이 넘었다.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위기개입 사례관리 선정건수가 관악희망복지센터 신설전인 1~4월까지는 15건이었으나, 센터 설치 후 5~7월에는 48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관악희망복지센터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이웃과 도움을 주고자하는 손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 7개 분야 2219개 자원 발굴,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관악희망복지센터는 통합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민간자원의 효율적인 관리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건강유지, 기본욕구충족, 보호, 사회적기능향상, 소득보장 및 경제, 조직적 서비스 지원, 지식 및 기술 습득 등 7분야 2219개의 자원을 발굴했다.

또한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개인 후원 업체, 종교단체, 비영리단체 등 비공식적인 민간자원들을 발굴해 정기후원, 자원봉사, 프로그램, 무료급식 제공, 홀몸노인 돌봄서비스, 장학금지원, 직원훈련, 취업알선, 방문간호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관악희망복지센터는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자원을 발굴하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위기가정에 신속한 서비스 제공

센터는 지난 5월8일 위기가정에 보다 더 신속하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서울지역본부) 등 관악지역 사회복지관련 36개 기관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례관리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지역본부’는 관악구 위기아동에게 2억원을 후원하는 약정을 체결해 뇌종양 어린이 1명, 백혈병 어린이 2명의 치료비 약 1천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복합적 위기가구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10명, 실무자 22명으로 ‘슈퍼비전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초청 강의와 진심공감 복지상담 교육과정도 6회에 걸쳐 운영했다.
▲ 10월까지 120가구 주거환경 개선

지난 7월5일에는 5개 사회복지관과 자원봉사자 50여명, 후원기관 등이 ‘행복한 방 만들기 협의체’를 결성해 한부모가정, 독거어르신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행복한 방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행복한 방 만들기 협의체는 지난 7월말 현재 35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줬으며, 오는 10월까지 총 12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은 관악구 새마을금고협의회에서 1800만원을 후원하고, (주)개나리벽지에서 벽지를, 투반에서 장판을 지원하는 등 순수한 민간자원과 자원봉사로만 운영한다.
▲ 그 외 활동

이 외에도 메가박스 서울대점 ‘객석나눔’ 후원을 통해 120여명의 저소득 아동들에게 영화 관람 기회 제공, SK텔레콤 수도권 네트워크 ‘다정다감 볼런투어’ 여행봉사활동, 사랑의 보일러 봉사단의 ‘쪽빵촌 보일러 점검 수리 봉사, 농촌봉사활동, 1365 릴레이 자원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전개했다.

더불어 동주민센터의 복지상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복지종합창구’를 설치하고,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복지관련 정보를 수록한 ‘복지종합안내서’도 발간했다.
◆ 저소득층 2만3천여명에게 4억여원 서비스 기부

관악구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현재까지 저소득층 2만3천여명에게 약 4억1000만원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는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2008년 9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을 거점기관으로 기부업체를 발굴해 저소득층에게 서비스 및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악구에는 서울YWCA봉천종합사회복지관, 중앙사회복지관, 관악노인종합복지관, SRC보듬터(전 삼육재활관), 관악푸드마켓 등 총8개의 거점기관이 있다.
▲ 자율적 기부 참여로 어려운 이웃 도와

구는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나눔의 거리 지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나눔의식 확산을 위해 나눔의 거리를 지정하고 그 지역 식당, 상점, 학원, 기업체 등이 자율적으로 기부에 참여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돕고, 도움 받은 이웃은 기부업체를 칭찬하며 지역사회를 나눔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구는 서민생활 필수 소비재 점포가 집중된 곳인 △서울대 입구역 일대 2곳(서울대입구역 2, 3번 출구~관악구청, 서울대입구역 6번 출구~관악로) △낙성대역 주변(낙성대역 11번 출구~인헌시장) △신림역 일대(신림역 5번 출구~봉림교)를 나눔의 거리로 지정해 기부업체를 발굴해 왔다. 총 177개 중 약 36%인 64개 업소가 디딤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 나눔의 거리 2개 지역 추가 지정

최근에는 미성동 세이브마트 주변과 대학동 관악청소년회관 주변도 관악구 나눔의 거리로 지정됐다.

미성동 세이브마트 주변과 대학동 관악청소년회관 주변은 지역특성상 주택 밀집지역에 가깝고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음식점, 미용실, 안경점 등 서민생활 필수 소비재 점포가 집중 분포돼 있다.

이 두 지역의 104개 업소 중 9개 점포가 이미 디딤돌에 가입해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9월말까지 40%를 목표로 기부업체를 발굴할 계획이다.
배소라 기자 bsrgod78@siminilbo.co.kr
사진설명= 관악구는 관악희망복지센터를 통해 제도적인 지원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유종필 관악구청장(가운데 오른쪽) 등 참가자들이 관악희망복지센터 개소를 축하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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