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국인 Buy Korea 행진

국내주식 6.6조 순매수 ‘사상최대’

온라인뉴스팀

| 2012-09-05 17:35:00

외국인들이 지난 8월 국내 증시에서 사상최대규모의 순매수 행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채권은 2조6000억 어치를 순매도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중 외국인은 6조600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월간 집계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 1월의 6조2000억을 넘어선 수치다.


외국인들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383조9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4%를 차지했다.


8월중 외국인은 미국의 글로벌 경기 부양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재개 등 유로존 위기해결 기대감 증대 등으로 5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특히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완화되고 선물강세에 따른 차익거래 여건 형성으로 프로그램 순매수(8조원)가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지난 달 순매도했던 영국, 프랑스 등이 대규모순매수로 전환했고, 사우디는 3월 이후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룩셈부르크는 지난 달에 이어 순매도를 지속했으며 올해 7월까지 4000억원을 순매수했던 스위스도 순매도로 전환했다.


상장채권 투자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8월중 외국인의 순투자는 보유채권의 만기도래(2조8000억원)와 금리하락으로 인한 차익실현 등으로 총 2조6000억원 감소했다.


미국계의 순투자는 4개월 연속 감소(-1조원)했으며, 7월에 대규모 순투자했던 유럽계도 만기상환 영향으로 그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5000억원), 스위스(4000억원), 중국(2000억원) 등이 순투자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3개월 연속 순투자가 감소했고 영국은 2월 이후 7개월 연속 순투자가 줄었다. 8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규모는 86조9000억원으로 지난 7월말보다 2조7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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