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原電 증기분출로 2명 부상

ASN "방사능 누출 없는 단순 사고"

뉴시스

| 2012-09-06 14:45:00

【파리=외신 종합/뉴시스】프랑스 동부에 있는 가장 오래된 페센하임 원자력발전소에서 5일 증기 분출 사고가 일어나 노동자 2명이 손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프랑스 원전력안전청(ASN)은 이날 방사능 유출 위험은 없다며 단순한 사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커졌던 원전 반대 목소리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폐센하임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이날 이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었다는 보도를 일축하며 "과산화수소 사용과 관련한 통상적인 정비 중 증기 분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DF는 "이로 인해 노동자 2명이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즉각 치료를 받았고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9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델핀 바토 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즉각적인 안전 위험은 없다"면서도 "EDF와 원전 안전 당국에 사고 경위를 조사해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1977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페센하임 원전은 2017년 폐쇄될 예정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대선 전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이때 이 원전을 폐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지난해 4월 페센하임 원전 엔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프랑스는 전력 공급을 위해 세계 최고 원전 의존율(75%)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19곳과 원자로 58기에 대해 안전 수준을 가늠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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