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문선명 총재 조문단 파견 안해

조전 보내 애도의 뜻 전해

뉴시스

| 2012-09-06 14:47:00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밝혔지만,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통일부는 5일 "통일교 계열의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으로부터 북한 측이 조문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란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별세한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유가족에게 이날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정은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조전에서 "세계평화연합 총재 문선명 선생이 병환으로 서거했다는 슬픈 소식에 접해 (부인)한학자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사장이 지난 3일부터 평양에 머무르며 북측 인사들과 조문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측이 조문단을 파견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문 총재는 1991년 12월 방북해 김일성 주석을 만난 이후 20여년간 북한과 인연을 맺어왔다.

1994년 7월 김 주석이 사망했을 때 박보희 당시 세계일보 사장을 평양에 보내 조문하게 했고,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때에는 문 총재의 아들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이 방북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