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자살폭탄 민간인 6명 사망
NATO 사령부 부근서 테러단체 '하카니' 소행
뉴시스
| 2012-09-09 13:31:00
【카불=AP/뉴시스】8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군대 사령부 부근에서 자살폭탄 사고가 일어나 최소한 6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으며 당국은 그것이 최근 미국으로부터 테러단체로 지정된 하카니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NATO사령부 바로 외곽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하카니의 한 고위지도자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테러단체 지정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다짐하던 무렵에 일어났다.
미국 정부는 7일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두고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 연결돼 있는 하카니를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이날 AP통신과 인터뷰한 하카니 지도자는 하카니 조직의 군사지도자 시라주딘 하카니가 이 테러단체 지정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간 주둔 미국들에게 80회나 100회, NATO군대에는 20회의 공격을 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NATO 대변인인 군터 카츠 독일군 준장은 이날의 공격으로 NATO군사들은 전혀 피해를 입지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하카니가 NATO군 사령부 바로 앞에서 그런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프간의 치안이 개선됨에 따라 2014년 말에는 연합군이 물러나고 아프간 군대가 치안을 맡게 된다는 주장이 무색하게 됐다.
이날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한 것은 14세로 추정되는 소년으로써 그는 연합군 사령부, 미국및 이탈리아 대사관, 대규모의 미군기지 및 아프간 국방부가 교차되는 곳에서 폭탄을 터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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