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립정부, 지출삭감 합의 실패… 12일 협의 재개

뉴시스

| 2012-09-10 13:19:00

【아테네=AP/뉴시스】그리스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3개 정당은 9일 구제금융을 받기위한 선결조건인 147억 달러의 지출삭감에 합의하지 못했다.

보수파인 신민당 당수인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이 지출삭감이 그리스의 재정적 신용도를 회복하고 구제금융을 받는 데 필수적이라며 합의를 호소했으나 사회당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와 민주좌파의 포티스 쿠벨리스 당수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들 두 당수는 전면적인 연금과 임금삭감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정 3당은 12일 다시 만나 협의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사마라스는 10일 채권자 대표들을 만나며 11일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를 만날 예정이다.

이날 회의장을 맨먼저 떠난 쿠벨리스는 기자들에게 "오늘 회담은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경제적인 약자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을 수는 없다. 경제적 무능력자들에 대한 지원을 삭감하고 연금을 전면적으로 삭감하는 데는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반대했던 두 당수는 연정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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