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표적 좌파지도자, "현 좌파연합 떠나겠다"
뉴시스
| 2012-09-10 13:20:00
【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의 대표적 좌파지도자로써 지난 2회의 대선에 출마했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9일 좌파연합을 떠나며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고 발표함으로써 멕시코 좌파진영의 혼란을 예고했다.
이날 오브라도르는 멕시코시티의 주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자신은 대표적 좌파 정당인 민주혁명당을 떠남은 물론 지난 7월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노동당과 시민운동당과도 결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지지했던 또 다른 모임으로 덜 공식적인 '국민재생운동'을 바탕으로 새로운 당을 만드는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라도르가 이처럼 기존의 좌파 대열을 이탈하게 된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988년 이후 선거때마다 단일 후보를 내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멕시코 좌파가 또 한번 어려움을 겪게 됐다.
오브라도르는 2006년 대선에 출마하기 전에는 멕시코시티 시장으로 인기도 높았다. 그는 당시 1% 차이로 낙선했으며 그의 지지자들은 수개월간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가두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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