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호, “곧바로 신당창당 하지 않을 것”
“민주노총 철회 지지한 상황, 준비 기다려야”
전용혁 기자
| 2012-09-11 11:41:00
[시민일보]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한 신당권파 서기호 의원이 신당창당 문제와 관련, “민주노총이 지지를 철회한 상황이기 때문에 곧바로 신당창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11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분당해서 떨어져 나가는 세력만 가지고 신당을 창당하려고 하진 않고 있다.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의 지지를 철회했지만 그 산하의 노동계 쪽에서 신당창당에 바로 동의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준비되는 걸 기다리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가 노동에 기반한 진보정당의 정통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며 “또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대중적 정당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어떤 그림도 좀 나와야 되고, 이런 분위기와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신당창당이)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가오는 대선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에서의 후보를 내냐 안 내냐의 기준을 저희는 좀 다르게 본다”며 “저희는 국민이 원하느냐를 기준으로 대선후보를 낼 것인지 말 것인지를 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야권단일화를 통해 야권의 정권교체에 기여하는 것이 저희의 주된 목적”이라며 “독자후보를 내서 독자적으로 끝까지 완주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연 야권단일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 야권의 정권교체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민주당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연대를 꺼내야 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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