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난청' 어르신에 보청기 무료 제공

노원구-(주)조은소리보청기, 12일 후원협약 체결

진용준

| 2012-09-11 15:54:00

[시민일보]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지역내 청력이 감퇴해 불편을 겪던 노인들이 무료로 보청기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구는 (주)조은소리 보청기와 12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난청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보청기 나눔을 위한 협약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조은소리 보청기에서 2억원 상당의 보청기 100개를 후원해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100명이 무료로 보청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12일 협약식에서 구는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개인에 맞는 보청기를 제작하기 위한 청력검사 자리를 마련한다. 검사는 청력검사 기계인 오디오메타를 3대 설치해 청능사 3명이 검사를 맡는다.

또한 노원노인복지관 노인돌보미 자원봉사자 40여명이 참가해 노인들의 청력검사를 돕는다.

이번에 보청기 수혜 대상 노인들은 비수급 저소득 홀몸노인이면서 기초 노령 연금 수급자 등으로 동별로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5월부터 2개월 가량 홀로사시는 노인 12,71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2,111명이 청력불량으로 나타났다.

이후 구는 노인들의 청력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보청기 회사를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전화 또는 메일 등을 보내 보청기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주) 조은소리보청기에서 후원회사로 선뜻 나서게 된 것이다.

한편 구는 다음해까지 (주) 조은소리보청기에서 보청기 200개, 다초점 안경과 돋보기 안경 등을 후원받아 지역내 노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난청이 있는 어르신들이 보청기를 착용하기만 하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최소화되지만, 200만원 이상하는 보청기를 구입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는 지역내 저소득 어르신들이 보청기 지원사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함으로써 즐겁고 행복한 노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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