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웅 소장, "문재인 지지율 계속 상승세”

“박근혜 지지층 충성도 매우 견고”

이영란 기자

| 2012-09-17 11:40:00


Warning: getimagesize(http://www.siminilbo.co.kr/news/photo/Bdatafile/News/308250.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시민일보]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17일 “어제 확정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은 계속 상승세”라고 밝혔다.


윤 실장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다자구도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완전히 이긴다거나 또는 양자구도에서 박근혜 후보를 이긴다거나 이 정도는 아닌데, 전반적인 상승세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계속해서 1위를 하면서 주목도가 높아진 측면이 있고, 민주당 경선에서 나타난 잡음, 갈등 이런 것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야권단일화 국면을 준비하라는 민주당 지지층들의 의중이 상당히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특히 그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 당내 경쟁자였던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들이 미미하지만 지지율이 다 합치면 5%~6% 정도 되는데, 그들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박근혜 후보라든가 안철수 교수보다는 그래도 같은 당의 문재인 후보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으니까,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그만큼 올라갈 수 있다”며 “앞으로 더욱더 문재인 후보에게 집중조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실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보수 성향층을 중심으로 한 유권자들이 박근혜 후보를 향한 충성도가 매우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혁당 사건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뚜렷하게 하락하지 않는 것을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부르는데, 어떤 부정적 이슈,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탄력성이 상당히 작아서 변화폭이 많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단기적으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앞으로 선거운동하면서 중도층이라든가 2040세대들까지 지지층을 확대해야 하는데 역사인식문제가 계속해서 걸림돌로 작용하면, 역사인식문제를 계속해서 방어하게 되고 준비했던 정책행보, 공약행보.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돼 부정적인효과는 중장기적으로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소장은 이번 대선에서 중도층 표심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총선과 지방선거에서는 투표율이 한 55% 정도인데, 대선에서는 70% 가까이 올라간다”며 “올라가는 분들이 대게 중도성향이 강하신 분들이다. 기존에 관성적으로 정당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외의 다른 분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그런 중도층을 대상으로 한 선거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소장은 지난 13일 아산정책연구원이 리서치엔 리서치와 같이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결과를 전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40.3%, 안철수 교수가 23.7%, 문재인 후보 16.3%”라며 “원래는 4:3:1 이런 구도가 지속되어왔는데 안철수 교수가 약간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그것보다는 약간 상승한 측면이 조사결과에서 확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안철수 양자구도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46.3%, 안철수 교수가 42.3%로 박근혜 후보가 약간 앞선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문재인 구도에 대해서도 “박근혜 47.4%, 문재인 41.1%”라며 “과거에는 문재인 후보가 양자구도에서 30%대였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안철수 교수측이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불출마 종용)기자회견하기 전까지는 안철수 교수가 월등히 높았는데, 기자회견 이후 보수 성향층에서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는 비율이 많아지면서 조사결과들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수 성향층은 이제까지는 안 교수가 장외의 제3후보로서 새누리당과 경쟁자라는 인식을 크게 갖지 않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긴장감을 주는 좋은 후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과 박 후보와 정면충돌하는 양상으로 비춰지면서 보수 성향층에서 안철수 교수가 경쟁자라는 인식을 주게 되었고, 일정정도 안 교수에 대한 거부감, 견제심리. 이런 것이 표출되었다”며 “그러면서 야권 단일 후보 선호도에서 안 원장보다는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들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안 원장이 대선출마 선언과 지지율 변화에 대해 “현재 부동층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과거 선거에 비해서, 크게 변동이 나타날 것 같지 않다”면서도 “안 교수가 3자구도에서 가장 최고치로 나왔던 30% 초반까지는 지지율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적극적으로 행보를 보인다면 양자구도에서도 박 후보와의 경쟁구도 정도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0.3%, 민주당이 28.0%, 무당파가 23.2%다.


이에 대해 윤 소장은 “원래 정권 말에서는 야당이 지지율이 높은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지금 같은 경우는 여당이 제1야당보다 10%P 이상 높은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선거에는 누굴 찬성하는 것 보다는 누굴 반대하러 투표장에 간다는 말이 있다. 야당지지율이 새누리당 보다 낮지만 여당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갈 수 있는 것이니까 항상 최종 결과는 박빙으로 치러질 수밖에 없는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상적으로 중도 성향, (총선 때) 투표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해당 정권에 대한 거부감이 좀 더 크기 때문에 6:4 정도로 야당 쪽으로 기울어지는 측면이 있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소장은 “지금 세대 구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20~30대 같은 경우는 야당 후보, 진보성향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50~60대 같은 경우는 보수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며 “중도성향을 갖고 있는 40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