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마무리된 일로 일을 만드는 것 유감”
중앙선관위,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고발...홍 전 의원 “사실무근”
이영란 기자
| 2012-09-17 17:05:00
[시민일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지난 4ㆍ11 총선 직전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홍사덕 전 의원과 그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모 중소기업 대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혀 그런 적 없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먼저 자신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고발한 모 중소기업 대표 A씨가 자신을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임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건에 대해 벌써 2달 전에 A씨로부터 들었다. A씨가 2달 전에 자신을 찾아와 (A가)데리고 있던 직원이 선관위 측에 고발해 포상금을 5억원인가 받게 됐다고 됐다면서 온갖 얘기를 흘리는 걸 보고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 했다. 과정은 생략하겠다”며 “검찰이 A씨의 은행계좌를 살펴본 뒤 깨끗하게 정리됐다고 말했다. 그 친구가 이미 일이 깨끗하게 끝나서 나한테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또 이날 기자회견장에 오기 직전 A씨와 통화한 사실을 전하면서, A씨에게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사실이 아니다.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냐”고 강하게 부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은 모 중소기업 대표 A씨로부터 지난 3월 5000만원을 건네받았고 이에 앞서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씩 1000만원을 받는 등 총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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