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대 등록금 서울시립대의 두배"
조영홍 의원 "인천시, 아무런 대책 안 세워"
문찬식 기자
| 2012-09-18 17:48:00
[시민일보]인천시립대학교의 등록금이 서울시립대의 두 배 수준인 것은 물론 인천시가 지역대학 등록금 정책에 무관심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의회 조영홍 의원은 17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국립대 전환을 앞둔 인천대의 등록금과 2012년도 국공립대의 등록금 현황 자료를 비교하면 전국 36개 대학 중 인천대가 4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대학인 울산과학기술대와 서울대, 서울과학기술대의 등록금이 각각 1, 2, 3위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들 대학을 제외한 일반국공립대 가운데 인천대학교가 제일 비싼 등록금을 내는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특히 “서울시립대는 35위로 인천대의 반값 수준”이라면서 “서울시립대는 박원순 시장 취임 후 반값 등록금이 실현됐다고 하는데 인천시는 그동안 무엇을 한 것이냐”고 비난했다.
또 “경인교대 이전으로 인한 지역내 학생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인천시가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며 “지역정치권과 주민들이 이를 알게 돼 강력히 대처하자 인천시가 마지못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인천시가 청운대학교를 새로 유치하는 것은 좋지만 기존의 지역 대학에 좀더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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