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성열 강북구의장, “지방의회 존폐 정부안은 잘못됐다”

박겸수 구청장 구정운영 호평

이영란 기자

| 2012-09-20 15:26:00


Warning: getimagesize(http://www.siminilbo.co.kr/news/photo/Bdatafile/News/308670_1.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시민일보] 서울 강북구는 민주통합당 강세지역이다.

두 명의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5명의 시의원은 물론 구청장까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런 강북구에 새누리당 소속 인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강북구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성열 의장이다.

박 의장은 20일 “지방의회 존폐이야기가 정부안으로 나오고 있는데 잘못됐다”며 구의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의회 무용론에 대해 “지방자치 출범 20년 넘었다. 구의회 역할 가운데 집행부를 감시 감독하는 역할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일은 예산편성이다. 연간 3000억 규모의 예산인데 구의회 없다면 강북구 예산을 집행부 마음대로 집행하게 될 것 아니냐”며 “그나마 구의회가 있음으로 해서 국민의 혈세인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정책도 시행착오 덜 할 수 있도록 견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지역민들 가운데 일부가 구의회는 필요 없다고 말하는데, 그건 의회가 하는 일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국회에서 주민투표라도 한다면 지방의회 존치의 당위성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제6대 하반기 의회와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구청과 의회가 수레바퀴의 양 축으로서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을 지적하는 동시에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하여 무조건적인 대립관계가 아닌 견제와 상호균형을 바탕으로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여 협조하는 발전적인 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통합당 소속 박겸수 구청장의 구정운영에 대해서도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었다.

박 의장은 “복지분야의 경우 취업박람회, 취업상담실,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등의 사업을 통하여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구민들의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치고 있는 점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우리구에서는 정말 필요한 사업”이라며 “향후 의회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강북구 꿈나무키움장학재단을 통한 소질계발과 독서진흥사업을 통한 인성 계발을 위한 사업들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등 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미아역, 미아삼거리역, 수유역 등 관내 3개역 주변의 역세권 개발을 통해 강북구를 서울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만들어가는 계획은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진 성과로서 기반시설이 열악한 우리구에 정말 필요한 사업”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8월 강북구청 개청 이래 최초이자 38년 만에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 미아삼거리역 주변 강북 6구역은 도봉로 52(미아동 71-1번지) 일대 2,577㎡ 면적으로, 이중 83.4%인 2,149㎡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어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의 판매, 업무, 교육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빌딩을 조성하게 되어 강북구의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장은 “집행부와 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34만 강북구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있다”며 “의회는 집행부의 업무가 제대로 결정되는지 구민들을 위해 그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 지 등에 대해 감시· 견제하고, 집행부는 부여된 일을 책임 있게 집행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의회 운영방향에 대해 “제6대 전반기 의회가 이루어 낸 성과가 씨앗을 뿌리는 과정이었다면 후반기 의회는 잘 뿌린 씨앗이 열매로 성숙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반기 의회는 ‘바른의정, 열린의정을 실천하는 강북구의회’라는 슬로건처럼 34만 강북구민의 의지를 의회에 모아 행정부를 견제하면서도 정책대안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바른 의정, 강북구구민들과 소통을 위한 열린 의정을 만들고 실천함으로써 서울시 25개 자치구 의회중 모범적인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의장은 “세미나, 연수 등을 통하여 행정사무감사, 구정질문 등을 통해 구청에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원 개인 역량을 향상시키고, 동주민센터에서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여 구민들이 더욱 쉽게 의회에 다가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장은 북한산 관광지역 활성화 계획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강북구는 지리적으로 북한산이 위치하여 녹지 비율이 매우 높아 전체 면적 중 상업지역은 비율이 1.4%밖에 되지 않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커다란 장애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최근 북한산 공원 입장료 무료, 북한산 둘레길 조성 등으로 북한산을 찾는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바로 이점에서 우리 강북구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북한산 케이블카 설치, 우이령 개방, 우이동 먹자골목 활성화, 순국선열 묘소 탐방 등 북한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이용하여 관광객을 유치하여 세수확보는 물론 세계의 아름다운 자연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방법이야 말로 현재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이준 열사, 손병희 선생, 이시영 부통령 등 강북구 일대의 순국선열 16위 묘역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 근현대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의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점은 앞으로 북한산을 이용한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단계로 생각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특히, 노령화 인구가 점점 늘고 서울시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북한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시대의 요구이며 강북구민의 바람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제4대 강북구의회 의원 ▲제4대 2005년도 강북구청 결산검사 대표위원 ▲제4대 강북구의회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 부위원장 ▲제6대 강북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