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조선 시대 말을 기르던 곳에서 유래한 서울 마장동(馬場洞)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24일부터 한달간 지하철 5호선 마장역에서 '마장동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마장동 우시장(현 마장축산물시장) ▲왕십리 내연발전소 ▲옛 청계천 모습 등 1960, 70년대 마장동의 발자취를 담고 있는 사진 총 25점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는 1972년부터 10년 간격으로 촬영한 마장동 항공사진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마장동의 과거를 둘러보며 지역 옛 풍광을 둘러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장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해부터 '지역 정체성 찾기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으며, 서울시, 청계천문화관 등의 도움을 받아 사진을 마련했다.

송경섭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 동 정체성 찾기 사업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 회복, 그리고 삶의 터전인 마을을 중심으로 어우러지는 공동체 형성과 관련이 있다.”면서 “우리들의 모습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회가 이웃들의 이야기 그리고 추억이 함께 하는 동행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장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장역사내 전시가 끝난 후 지역내 학교에서도 사진을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사진설명=24일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장역 역사내에서 1960~70년대 마장동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장동 사진 전시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옛 마장동 우시장(牛市場) 모습.